경제서유정

코스피 3,000 시대…"저금리 못이겨 돈 증시로 유입"

입력 | 2021-01-14 17:41   수정 | 2021-01-14 17:44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저금리로 인한 자금 유입′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센터장은 ″작년 우리 증시가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많이 올랐고, 개인 투자자의 폭발적 자금 유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올해 1월 들어 5일 동안의 거래일 동안 11조원이 들어왔는데 이는 24년간 애널리스트를 하면서 처음 보는 유입 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하늘에서 떨어진 돈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한 금융자산이 금리를 못이겨 주식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작년 3분기 말 기준 금융자산 4천325조원 중 주식이 852조원이고 이자도 안 주는 예금이 1천931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가계 소득이 정체하는 원인은 자영업 부진과 저금리에 따른 이자 수익 감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도 코스피 3,000 요인에는 ′동학개미운동′으로 대변되는 개인자금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장 정보를 얻으며 ′스마트 개미′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