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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지급 결제 10건 중 4건은 '비대면'

입력 | 2021-03-16 15:16   수정 | 2021-03-16 15:18
지난해 4분기 국내 지급결제 10건 중 4건은 비대면 결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일평균 비대면 결제 규모는 8천4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9% 늘었습니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 결제 비중은 2019년 1분기 32.3%에서 작년 1분기 36.4%, 4분기 39.6% 등으로 계속해서 커졌습니다.

반면 지난해 대면 결제 규모는 1조3천980억으로, 1년 전보다 5.6% 줄었습니다.

비대면 결제 규모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 같은 비대면 거래뿐만 아니라,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모바일 기기 등으로 한 결제까지 포함합니다.

접근 기기별로 봤을 때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규모는 16.4% 급증했으나 실물 카드 이용 결제 규모는 7.4%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대면 결제도 결제 단말기에 실물 카드 대신 모바일 기기를 접촉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실물 카드 이용 결제 건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대면 결제를 할 때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작년 4분기에 41.5%를 차지해, 1년 전보다 7.3%포인트 늘었습니다.

간편결제서비스 중 핀테크 기업 제공 서비스 이용 비중은 2019년 1분기 53.4%에서 작년 4분기 61.7%로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개인의 신용카드 소비 유형을 보면 전자상거래, 자동차, 가구·가전 등의 업종은 이용 규모가 늘었으나 여행, 교육, 음식점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이용 규모가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