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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 무산…홍원식 회장, 사모펀드에 계약해제 통보

입력 | 2021-09-01 11:24   수정 | 2021-09-01 11:26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사모펀드 운영사에 주식 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해 남양유업 매각이 무산됐습니다.

홍원식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월 27일 ″남양유업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 종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매수인 측의 약정 불이행으로 부득이하게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수자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 이행만을 강행하기 위해 비밀유지의무 사항들도 위배했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매도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신뢰 관계마저 무너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7월 30일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기했고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코는 서울중앙지법에 홍 회장 등 매도인들을 상대로 거래 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했다가 비판을 받자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고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