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무섭게 뛰는 은행 대출금리..2주만에 0.2∼0.3%p '껑충'

입력 | 2021-09-22 09:31   수정 | 2021-09-22 09:35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불과 2주 만에 0.3% 포인트 안팎이나 뛰는 등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961∼4.52% 수준입니다.

2주 전과 비교해 하단과 상단이 0.161% 포인트, 0.22%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1등급 신용대출도 3.10∼4.18% 금리가 적용되는데, 상·하단이 모두 약 0.1%포인트 뛰었습니다.

이 같은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 폭은 시장금리 등 조달비용을 반영한 지표금리 상승 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에 사용되는 지표금리인 신규 코픽스는 지난 2주간 불과 0.07% 포인트 올랐지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약 3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결국 은행들이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였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