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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안철수 동화사 회동…"힘 합쳐 정권교체"

입력 | 2021-01-11 18:13   수정 | 2021-01-11 18:13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 대구 동화사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MBC와의 통화에서 ″오늘 대구 동화사 신년 인사에서 안 대표를 만나 ′정권교체의 출발점이 될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전부가 힘을 합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야권이 판을 키워 한 사람의 후보를 뽑지 않고, 각자 나갈 경우 서울시장 선거를 여당에 헌납하게 될 것″이라며 ″3자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생각은 큰 착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안철수·오세훈·나경원 후보 등 범야권 후보들이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계없이 지난 2011년 박원순 후보를 선출한 민주당 식으로 경선을 해야 한다″면서, ″차기 대선에서도 국민의힘이 이같은 방식으로 후보를 뽑지 않을 경우 제 3지대를 만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 대표 측은 ″오늘 홍 의원과의 만남에서 서울시장 선거 지지 요청 등의 대화는 없었다″며 ″스님들과 다 함께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