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이낙연 "국민들 화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혁신…무한책임 사죄"

입력 | 2021-03-31 11:16   수정 | 2021-03-31 11:1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LH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아프도록 잘 안다″며 ″국민들의 화가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면서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런 뼈아픈 사태를 이번으로 끝내려 한다″며 ″전 공직자 재산등록, 이해충돌방지법, 부동산거래분석원 신설로 공직사회부터 바꾸고, 공직자가 아니더라도 부동산 불로소득자들의 이익을 철저히 환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가 주거를 책임지는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 도입을 제안한다″며 ″처음으로 집을 장만하려는 분께는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그 처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저의 사죄로 국민의 분노가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열망에 저희들이 제대로 부응했는지, 압도적 의석을 주신 뜻을 제대로 받들었는지, 공정과 정의를 세우겠다는 약속을 제대로 지켰는지 묻고 또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잘못을 드러내면서 그것을 뿌리뽑아 개혁할 수 있는 정당은 외람되지만 민주당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켜주실 현명한 선택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