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에 대한 비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할 말 있어요′ 게시판에는 송 의원의 제명과 출당 등을 요구하는 항의글이 사흘째 이어지며 2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는 이 게시판에는 ″송언석 의원을 즉시 제명하라″거나 ″형사 처벌을 해야 한다″ 또는 ″국민의힘이 아직 정신 못 차렸다″는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7일 보궐선거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의자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과 팀장에게 욕설을 뱉으며 발길질을 했습니다.
이후 사무처 노조가 항의 성명을 발표했고, 송 의원이 그제 사과문을 전달했지만, 후폭풍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경위 등을 파악해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송 의원의 욕설과 폭행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