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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검찰, 이진석 희생양 삼아…울산사건 책임당사자는 윤석열"

입력 | 2021-04-10 13:55   수정 | 2021-04-10 13:56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한 데 대해 ″부당하고 비겁하다″며 비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 SNS를 통해 ″검찰 주장대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건이라면 당시 비서관이었던 이진석이 무슨 권한으로 그 일의 책임자일 수가 있느냐″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검찰 스스로도 ′그 그림은 아니다′싶어 무리하게 임종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것인데, 그럼 임종석을 기소하든지 혐의를 찾지 못했다면 사건을 종결하는 것이 마땅한 순리″라면서, ″이진석이 사회정책을 담당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희생양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실장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던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당시 시장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거개입 연루 의혹 등을 받았던 임 전 실장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른바 ′울산 사건′은 명백히 의도적으로 기획된 사건이고, 책임 당사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며 ″언제쯤 검찰의 무고에 의한 인권 침해를 국가기관의 폭력이나 권력남용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라는 심경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