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호찬

김기현·안철수 첫 회동…'先통합-後전대' 결국 불발

입력 | 2021-05-04 19:50   수정 | 2021-05-04 19:50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선 통합, 후 전당대회′ 시나리오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취임 인사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전당대회를 마친 뒤 통합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당 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 대행은 ″국민의힘은 전당대회가 시급하다″며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의견이 정리되고 난 다음에 통합이 가시화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안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전당대회 이전이든 이후든 지금이라도 통합에 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두 대표는 추후 통합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일정은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오늘 대화 내용으로 보면 전당대회 전에 통합 관련 움직임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