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북, 지난달 말 '고사포' 전진배치…"대북 전단 격추용 추정"

입력 | 2021-05-14 09:40   수정 | 2021-05-14 09:42
북한이 지난달 남측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물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태세를 갖췄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보 당국은 지난달 말 북한이 군사분계선 인근 군부대의 고사포 등 장비를 평시보다 남쪽으로 전진배치했던 것을 포착했습니다.

고사포는 항공기 등 비행 물체 격추용으로 배치된 대공무기로, 대북 전단 격추를 위해 전진 배치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군사 정보사항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4년 10월 남측 탈북자 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이 담긴 풍선에 고사총을 쐈고,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한 선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