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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준석의 거침없는 발언, 당대표 자리에선 리스크"

입력 | 2021-06-03 11:10   수정 | 2021-06-03 11:12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의 인기 중 하나가 거침없는 발언인데, 장점이고 재능이기도 하지만 당대표 자리에서는 리스크″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가 당대표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본인의 재능이 쓰여질 수 있는 곳에서 재능을 발휘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 대선은 야권이 분열하면 절대 이길 수 없는 선거″라며 ″이준석 후보는 안철수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과의 관계 등 불공정성 시비로 인해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데, 통합을 이뤄가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 후보는 또 ″이준석 후보가 지나치게 엘리트 주의로 가는 것도 국민의힘이 가야될 길과 멀다는 생각이 든다″며 ″각종 공천에서 자격 시험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은 정치를 너무 단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선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사면을 애걸하진 않겠다″면서도 ″너무 고령이시고 오랫동안 구금돼 있었던 만큼 당대표가 되면 어떤 형태든지 석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