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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천안함 시위현장 찾아 눈물…"모욕에 분노 느껴"

입력 | 2021-06-09 11:22   수정 | 2021-06-09 11:22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만나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시위 현장을 찾아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아직도 11년 전 트라우마에 치료비도 자부담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모욕해야 하느냐″면서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너무 가혹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부대변인이 발언을 정정하지 않는 데 대해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적절한 입장 표명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첫 일정으로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서해를 지키다가 사망한 저와 동년배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주호영 후보도 오늘 청와대 앞 1인 시위에서 ″조 전 부대변인은 천안함 함장과 피해자를 조롱했다″며 ″이런 것들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