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조선일보가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의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에 대해 여권 인사들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기자 출신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20년 넘게 신문에 몸담아 청춘을 보냈고 기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분노와 함께 수치를 느낀다″며 ″조선일보는 기본을 망각했고,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내대변인인 한준호 의원도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조선일보의 민낯″이라면서 ″언론사라는 탈을 썼다고 명예훼손, 여론조작, 성추행, 갑질, 가짜뉴스 등이 허용된 `무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신동근 의원은 ″이런 무도한 행위를 1등을 자처하는 신문사에서 버젓이 행한 사실에 분노가 치민다″고 했고, 박주민 의원도 해당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조선일보가 박성민 최고위원의 청와대 입성을 비꼬며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쩜오급′이란 표현을 사용했다″며 ″이는 강남 고가의 유흥업소 `텐프로`에 못 미치는 유흥업소를 이야기하는 은어다.
청와대 청년 비서관에게, 한 대학생에게, 여성에게 할 수 없는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출고한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라는 제목의 기사에 조국 전 장관과 딸 조민 씨를 그린 삽화를 사용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교체하고 사과했습니다.
당사자인 조 전 장관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입니까″라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