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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과 정치철학 같아…이명박 박근혜 사면에 공감"

입력 | 2021-06-29 15:38   수정 | 2021-06-29 16:32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정치 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같은 생각 갖고 있다″며 입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매헌 윤봉길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에 대한 질문에 ″향후 제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드렸기 때문에 그것으로 갈음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이 탄핵도 겪었고 국민들이 미흡하다고 보는 점도 많았을 것″이라면서 ″보수, 진보, 중도라는 말은 별로 쓰고 싶지 않지만 지성을 갖고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총장직 사퇴 후 대선에 나서면서 정치 중립성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2019년 가을부터 검찰총장으로서 수사한 부분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을 여러분들이 다 보셨을 것″이라며 ″원칙과 상식에 따라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선 ″현직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두 전직 대통령이 연세도 있고 또 여자분인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국민들도 있는 걸로 하는데, 저 역시도 그런 국민들 생각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며 사면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