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통령직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은 검찰총장을 퇴임할 때까지만 해도 갖지 못했다″며 ″불행한 일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국민의힘 초선의원들과의 간담회,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이게 가문의 영광이고 개인의 광영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모든 걸 던지고, 모두에게 손가락질 당할 각오하면서 명예도 인간관계도 다 버리고 나라 걱정을 한다면 모르겠다″며 검사의 숙명으로 전직 대통령 사법처리도 해봤기에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총장은 또 ″사법의 정치화는 기본적으로 사법의 불신과 정치의 불신을 다 초래한다″며 ″이것도 정치하는 분들의 숙명이지만, 이대로 계속 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의 내각제 개헌 주장에 대해선 ″집권 기간 내내 아무 말 없다가 느닷없이 내각제를 하자는 건 야합도 아니고, 이런 식의 논의는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특정인에 대해 비리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대통령제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며, 청와대의 사정 기능 폐지를 거듭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