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07 20:18 수정 | 2021-08-07 20:19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하려 했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친박에 구애하려 반성문을 쓰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진욱 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농단 장본인을 구속 수사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 구속의 장본인이라는 원죄에서 벗어나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정농단 수사에 대해 반성문을 쓰겠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부정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동근 의원도 SNS를 통해 ″표가 급하니 자기가 한 일을 부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자기부정 단계에서 자기분열 단계로 간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박근혜 구속을 검찰 책임으로 떠넘기는 모습을 보니, 검찰은 충성의 대상이 아니라 윤석열 개인의 출세를 위한 이용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치사함의 극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코로나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된 윤 전 총장이 SNS에 ″아빠 회사 안 간다 앗싸″라고 쓴 것에 대해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부적절한 말″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자영업자들은 고통스러워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