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11 10:48 수정 | 2021-08-11 10:48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그동안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하에 정치보복이 국정수행보다 우선순위가 되는 걸 많이 봐왔다″며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와 ″정치 경험은 없지만 이런 분열과 갈등을 초래했던 과거사로부터 자유로운 제가 불려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수사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차별화하려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입법과 사법부 관계에서도 견제와 균형이라는 삼권분립을 심하게 훼손했다″면서 ″검찰 개혁이라는 이름 하에 검찰 껍데기만 남겼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여당은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라고 불린지 오래″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 기관이라는 것을 잊고 대통령 눈치를 보는 일이 허다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의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정부 목표 중 제일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하는 건데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민의 모든 삶을 책임지겠다는 건 북한 시스템″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대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현 정부의 방역대책이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것인지 의문″이라면서도 ″방역대책에 대해 충분히 검토가 돼있지 않아 조금 더 연구를 하고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