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난 4년간 104만 5천여 건의 글이 올라왔고 누적 방문자는 4억 7천 5백만여 명, 동의자는 2억 9백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257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121건은 교통사고·성범죄 등 사건사고의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건 지난 2020년 3월 작성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워달라′ 는 청원으로, 무려 271만 5천 626명이 동의했습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725건의 글이 올라왔는데, 분야별로는 정치개혁 관련 청원이 전체의 16.6 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보건복지 그리고 인권·성평등 순이었습니다.
청와대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1천 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퍼센트는 국민청원을 알고 있었고 63퍼센트는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 밝혔습니다.
또 ″응답자 중 80퍼센트는 ′국민청원을 차기 정부에서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