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홍준표, 하태경에 "2012년 대선 당시 이정희 연상시켜"

입력 | 2021-09-18 11:38   수정 | 2021-09-18 11:39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 수사′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민주당 대변인이냐′라고 따진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을 거듭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지난 2019년 하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이미 증거가 차고 넘쳐서 조국 전 장관을 구속하지 않아도 유죄 입증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영상을 링크하며 ″얼마 전까지 조국 사건에 대해 이랬던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던 하 의원은 물론, 유승민 전 의원까지 싸잡아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간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이정희 씨를 연상시키는 행동만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홍 의원은 한편, 자신의 발언에 지지층의 반발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며 ″그게 민주주의이고 집단지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