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수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 지사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지사와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화천대유 대주주로 알려진 전직 기자 등을 업무상 배임에 의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들 3인방은 화천대유, 천화동인, 성남의뜰이라는 희대의 투자 구조를 만들어 3억5천만원 투자로 4천억원, 무려 11만%가 넘는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하면서 ″악마적 기획″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민주당이 거부한다면 숨겨야 할 커다란 비리 의혹이 있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성남시와 경기도, 금융기관 등을 향해 ″국회의 국감 자료 요구에 대해 일체의 숨김 없이 성실히 협조하라″고 요구했고, 핵심 관련자 15명에 대한 계좌 추적을 사정당국에 요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은 권력 주변에 특수 관계로 얽힌 `정치경제공동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수천억의 개발이익과 불로소득을 특정 개인이 독차지했는데, 이 지사와 도대체 어떤 관계냐″고 맹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