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이준석, '봉고파직' 이재명에 "추악한 가면 찢어놓겠다"

입력 | 2021-09-29 15:41   수정 | 2021-09-29 15:42
국민의힘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을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며 ′봉고파직′, ′위리안치′를 거론한 것에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을 겨냥해 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의 ′봉고파직′을 하겠다고 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지사가 난사를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진 것 같다″며 ″이 지사의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자신을 향해 유배된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 울타리를 만드는 ′위리안치′를 시키겠다고 발언한 이 지사를 향해 ″막말 대잔치에 섬뜩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당 긴급현안보고에서 ″평소에 이 지사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퍼부어 국민의 걱정을 사는데, 언행과 태도가 다시 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며 ″대선 후보로 나서기 전에 인성과 개념부터 챙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