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0-03 21:31 수정 | 2021-10-03 21:31
독일 통일 31주년을 맞아 베를린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위해 서로의 합의를 이루고 기쁜 마음으로 손을 잡고 베이징 올림픽으로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일 베를린에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한 선택과 결단의 시간이 임박했다″면서 ″연내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특히 ″통신연락선이 복원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통신연락선이 복원되는 대로 화상대화를 할 수 있는 영상시스템을 만들고, 합의 이행을 위해 그동안 미뤄졌던 대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대화 재개의 기회가 되겠냐는 질문에는 ″남의 잔치에 가서 반갑다고 악수하는 것보다 우리가 서로 대화와 협력을 위해 뜨거운 약속, 서로의 진전을 위한 합의를 이루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손을 잡고 베이징 올림픽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연내 고위급 회담을 하냐는 질문에는 ″때에 따라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바로 고위급 대화 재개나 제안은 이르다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단단하게 과정을 밟아가는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