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이틀째인 오늘 남북 간 통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남북이 오전 9시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개시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고, 국방부도 북한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에 이어 남측의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 핫라인 호출에도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비롯해 함정 간 핫라인까지 정상 가동되면서 남북 군사 소통 채널은 완전히 복원됐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하고 있지만,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한 남북 간 통화는 어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7월 27일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했다가 지난 8월 10일 한미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통신연락선을 중단했었습니다.
이후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통신연락선의 복원을 약속했고, 이에 따라 어제 55일 만에 다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