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국회 국정감사가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피켓 시위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국방위는 오전 10시부터 국방부와 소속 기관에 대한 국감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좌석 앞에 설치한 피켓을 두고 여당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감사 시작이 지연됐습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피켓을 제거해달라고 했으나 할 수 없다고 해서 회의가 파행되는 상황″이라며 ″현안과 무관한 정치적 피켓을 내 건 채로 국감을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부 대상으로 국감을 연 농해수위 역시 야당 의원들의 피켓을 문제삼으며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불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민주당의 출석 거부로 파행에 이른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밖에 정무위, 산자위, 국토위도 특검을 요구하는 피켓을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으면서, 국감 진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