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2012년 무효표 논란 제기' 김두관 "이의제기, 본선 경쟁력에 부정적"

입력 | 2021-10-12 11:08   수정 | 2021-10-12 11:08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김두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경선결과 대한 이의제기에 대해 ″본선 경쟁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2012년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경선 당시 자신의 경험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당시 후발주자로 경선에 참여했던 김 의원은 경선 규칙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중도 사퇴자의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하는 조항이 포함되자, 결선투표로 역전을 노리던 손학규 정세균 등 다른 후보들과 함께 해당 규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에 일어난 현상과 비슷하다″며 ″지금 돌아보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변의 열렬 지지자, 극렬 지지자들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며 당시 후보의 입장에서 이의제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 당시 같이 패배한 다른 후보 진영도 감정이 비슷해서 그렇게 했었다″며 결과적으로 ″2012년은 우리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전 후보께서는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도 하시고 경륜이 있으신 분이니 열혈 당원의 요구를 잘 이해는 하시면서 좋은 결론을 내지 않을까, 희망 섞인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