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설훈 "지도부가 민주적 절차 무시‥불복한 바 없다"

입력 | 2021-10-13 10:38   수정 | 2021-10-13 10:39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이낙연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오늘의 사태를 만든 책임은 당 지도부에게도 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설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코로나 상황 관련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다수 의원의 의견을 묵살하고, 특별당규 59조와 60조의 충돌을 인정하면서도 외면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설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가 ′국민의힘 책임′이라는데 동의하시는 국민들보다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라는데 동의하시는 국민들이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절차가 공정했다면 단 0.1%p 차이라도 받아들여야 하지만, 특별당규 해석에 오류가 있고 이로 인해 지지자들이 갈라져 있다″면서 ″정당한 문제제기를 묵살하고서 ′원팀′을 바랄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이낙연 캠프의 그 누구도 지금껏 불복한 바 없다″면서 ″경선에 함께 참여한 후보의 권리인 이의신청권을 정당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 의원은 오늘 열릴 당무위원회와 관련해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후보의 지지자들이 원팀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당무의 역점을 둬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