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정부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국가장' 결정‥예우에 만전"

입력 | 2021-10-27 11:06   수정 | 2021-10-27 13:16
정부가 어제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하여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고인은 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며 ″국무위원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장례 절차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는 30일까지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러지며, 김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장례집행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국가장 결정 배경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노 전 대통령이 12.12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과오가 있지만 직선제를 통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으며, 추징금 납부 노력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