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1-09 13:21 수정 | 2021-11-09 13:23
내년도 예산 심사를 진행 중인 여야가 이번에는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오늘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의 특활비 사용 내역 공개가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수사정보정책관에게 1억 원을 내려줬으면 어디다 썼는지, 고발사주하면서 기자에게 술을 사줬는지, 아니면 국민의힘에 갖다줬는지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김 의원이 특활비를 국민의힘에 줬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극단적이고 해서는 안 될 발언 같다″며 ″속기록에서 삭제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다시 발언 기회를 얻은 김 의원은 ″고발 사주는 상상이나 했냐″며 ″검찰과 특정 정당이 고발장을 주고받고 실제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정도로 상상 불가능한 일에 대해 의혹 제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어떻게 확인되지도 않은 것을 갖다 붙이냐″며 사과를 요구하면서 ″여기는 국회다.
밖에서 술 먹고 할 수 있는 얘기이지 국회에서 기관장들과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