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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야 후보, 헌법에 5.18 계승 약속하자‥대립·갈등 넘어야"

입력 | 2021-11-28 14:22   수정 | 2021-11-28 14:23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여야 모든 대선후보들에게 ″차기 정부가 임기 시작 즉시 개헌 논의를 시작하고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기리고 계승한다는 내용을 넣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내년 초 여야 대선후보들이 다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열사들의 뜻을 기리며 국민 통합을 약속하자″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공식 제안했습니다.

제안 취지에 대해 안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죽음과 함께 우리는, 광주는, 그리고 대한민국은 대립과 갈등, 상처를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과도 반성도 없이 떠난 사람을 용서하기엔 더 많은 시간과 세월이 필요할 것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전두환 이름 석 자에 분노만 하며 살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통받은 역사를 뒤로 하고, 5.18 정신을 더 크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며 ″분열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치유할 국민통합의 첫 삽을 광주가 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 후보는 ″5.18 광주가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려면 5.18을 폄훼하는 것도,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모두 끝내야 한다″며 ″망언하는 자와 이용하려는 자 모두 5.18 정신과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공공의 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