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이재명, 조국 논란에 사과 "민주진영 더 청렴해야"

입력 | 2021-12-02 13:37   수정 | 2021-12-02 13:3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그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또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개혁 진영은 더 청렴해야 되고 작은 하자조차도 더 크게 책임지는 게 맞다″며 ″잘못에 대해선 당연히 책임져야 되고 특히 지위가 높고 책임이 클수록 그 비판 강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걸 우리가 인정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공정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시대 상황에서 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또 실망시켜 드리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부족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며 ″다시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비호감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 ″제가 가진 흠이라고 하는 것들이 공익적 활동을 위해 생긴 상처″라며 ″저에 대한 온갖 의혹들이 거의 대부분 팩트에 어긋나는 점이라는 것을 설명드리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중요한 건 역량″이라며 ″국민을 위한 일을 하는 일꾼이기 때문에 역량이 있느냐 없느냐를 주로 판단해 주시는 게 훨씬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나 우리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