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이재명 "김종인, 존경하지만, 민주당 합류 요청은 예의 어긋나"

입력 | 2021-12-02 13:41   수정 | 2021-12-02 13:4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라면서 민주당 합류 요청 여부에 대해선 ″예의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김 전 위원장은 박정희 정권 때 의료보험제도를 설계한다든지, 대기업의 부동산 매각을 강제하고, 경제민주화를 선언한다든지 이런 측면에서 보면 뛰어난 지도력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성남 시장 시절을 거론하며 ″제가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할 때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당에 계실 때는 저를 매우 아껴주신 분이고, 잘 모시고 싶은 분″ 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 영입 계획에 대해선 ″이미 국민의힘에 상당 정도 깊이 관여했고 지금도 여전히 아마 완전히 결별하지는 않은 걸로 보여진다″며 ″저희가 이런 상태에서 뭔가 요청을 드리는 것은 예의에 좀 어긋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