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이재명 "신규택지 조성 위해 성남공항·김포공항 이전도 검토"

입력 | 2021-12-30 20:22   수정 | 2021-12-30 20:2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주택 공급을 위한 신규 택지 조성과 관련해, 성남공항이나 김포공항 이전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성남공항이나 김포공항의 경우 소음 문제까지 있고 하니 검토해 보자는 단계″라며 ″공급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순위를 정해서 강도를 조절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경인선과 1호선, 고속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지상 부지를 공급하고 용산 부지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저도 이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제3자처럼 논평할 입장은 아니″라며 ″그래서 죄송하다, 부족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표방하는 실용주의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교조적이기보다는 유연해야 하고 핵심적인 기준점은 국민 우선, 국민 중심이어야 한다″며 ″제가 추구하는 가치가 민주당의 정강정책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장남의 도박 의혹 등에 대해서는 ″자식을 잘못 키워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저의 부족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선되면 아들들과 청와대에서 같이 생활할 것인지 등 관리방안을 묻자 ″아직 미혼의 자녀인데 어떻게 해야 될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스스로 책임지는 길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같잖다′, ′중범죄′ 같은 말로 자신을 비난하는 데 대해선 ″그런 분노의 언어,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점한 데 대해선 ″상대가 떨어진 측면이 더 강하다″며 ″약간 유보층으로 가 있다가 언제든 계기가 되면 다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골든크로스로 보기엔 이르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