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명찬
경찰이 불법 비자금 조성과 부정청탁 의혹을 받는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상암동 한샘 본사 21층 대외협력실과 예산담당부서, 서버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광고비 집행 문건과 언론인·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할인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샘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광고대행사 4곳에 각종 명목으로 44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한 뒤 일부 자금을 빼내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불리한 기사를 막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언론사 임원과 기자, 경찰 등에게 많게는 2천만원까지 가구와 인테리어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부정 청탁′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데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비롯해 윗선 개입 여부로 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