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진주
식품의약품안전차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문가 자문 결과, 전문가 다수가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열린 검증 자문단 회의에는 감염내과 전문의와 백신 전문가, 임상 통계 전문가 등 8명이 참석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습니다.
분석 결과, 고령자 백신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코로나19가 각 1건씩 발생하는 등 백신군과 대조군 모두 심각한 질환은 발생하지 않았고, 면역반응도 만 18∼64세를 뜻하는 `성인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측되는 이상반응은 성인군 87.7%, 65세 이상의 경우 82.4%를 기록해 이상사례 발생률도 성인군과 비슷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수 전문가는 만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대상자에서 예방효과가 확인됐고, 백신 투여 후 면역반응이 성인과 유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참여 대상자 중 65세 이상의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에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소수의 전문가는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대상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임상 등 추가 결과 확인 후에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자문단 회의 결과를 종합해 오는 4일, 다음 자문단계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