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관희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경북 영천에서 수억원대 땅 투기를 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북경찰청 부동산투기전담팀은 한국농어촌공사 차장 A 씨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19일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A 씨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에서 근무하던 2017년, 영천 임고면 하천 부근 땅 5천600여 제곱미터를 5억2천여만원에 사들였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영천시 위탁을 받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하천 정비 사업을 벌였는데, A 씨의 땅을 중심으로 진입로 설치 등 정비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A 씨가 산 땅의 1제곱미터 당 공시지가는 매입 당시인 2017년보다 1.5배 올랐습니다.
경찰은 당시 A 씨가 기본 계획 수립과 공사 감리 등을 맡아왔다며 다음 주쯤 A 씨를 소환해 수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