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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집에서 6억 훔치면 1억 줄게" 빈집 털이 일당 검거

입력 | 2021-03-31 10:21   수정 | 2021-03-31 10:22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다가구 주택에서 대낮에 현금 6억 7천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A씨 등 20대 4명을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A씨는 동업자의 집에 거액의 사업자금이 현금으로 있다는 것을 알고 동네 후배 B씨에게 ″집에서 돈을 가지고 나오면 1억 원을 주겠다″며 범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자신의 친구와 친구의 후배를 동원해 돈을 훔친 뒤 이들에게 사례금으로 각각 3천만 원과 1천6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들은 모두 경기 성남시의 동네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4명을 검거했고, B씨의 도피를 도운 다른 1명도 붙잡아 함께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에게 다시 돌려준 약 2억 5천만 원 외에 나머지 금액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