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뇌출혈 중태' 생후 2개월 딸 아버지 학대 자백…"화나서 던졌다"

입력 | 2021-04-15 09:32   수정 | 2021-04-15 09:33
인천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딸의 20대 아버지가 경찰 조사에서 학대 행위를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27살 아버지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딸 아이를 던졌다″며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A씨는 지난 6일 사기 혐의로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자꾸 울자 이를 참지 못하고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A씨의 생후 2개월 딸이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119에 직접 신고한 A 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는 ″밤 11시쯤까지 딸 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며 ″어디서 떨어진 적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딸의 머리에 든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도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