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학대해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아버지 A씨가 오늘 오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했습니다.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딸 아이를 던진 행위 외 다른 학대도 했었느냐″, ″수사 초기에는 왜 혐의를 부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치료를 받고 있는 딸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걱정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딸 아이를 던졌다″며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새벽, A씨의 생후 2개월 딸이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딸의 머리에서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고 체포 직후 A씨는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