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박원순 피해자, 오세훈 시장 공식사과에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

입력 | 2021-04-20 18:07   수정 | 2021-04-20 18:08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식 사과에 대해 ″무엇이 잘못이었는가에 대한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변호인단과 지원단체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 시장에 대해 ″가족들은 울컥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쥐었다″며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청이 조금 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저에게 보여주신 공감과 위로, 강한 의지로 앞으로 서울시를 지혜롭게 이끌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 지원단체와 변호인단도 오 시장이 밝힌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재발방지 대책을 두고 ″기관장의 ′호의′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