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아영

정부 "AZ백신 예약자 100명 중 99명은 접종…폐기량 많지 않아"

입력 | 2021-04-29 17:06   수정 | 2021-04-29 17:07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예약 당일 나오지 않아 잔여 주사액을 폐기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위탁의료기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예약자 가운데, 미접종자 비율은 0.68%로 집계돼, 100명 중 99명이 예약에 따라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진단은 ″접종 당일 건강 상태나 긴급한 직장 내 사유 등으로 미접종자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사전예약제와 예비명단, 현장접종 등을 활용해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을 개봉하면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은 6명에게 접종할 수 있고, 병을 개봉한 뒤에는 당일 6시간 이내에 다 써야합니다.

이에 따라, 접종기관들은 예약자가 당일 건강상태 등을 이유로 나타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예약 없이 접종할 수 있는 예비명단을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접종기관들이 재량적으로 폐기량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폐기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