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미희

식약처 첫 검증자문단 회의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94.1%"

입력 | 2021-05-10 11:09   수정 | 2021-05-10 11:4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 백신의 품목 허가를 위해 어제 첫 검증자문단 회의를 열고 모더나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예방 효과와 안전성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측이 제출한 임상시험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효과성을 살핀 결과, 예방 효과가 94.1%로 나타났으며, 연령이나 기저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86%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였습니다.

또,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 코로나로 인해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사례는 피로와 두통, 근육통 등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로, 증상은 접종 1-2일 내 사라졌습니다.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은 얼굴이 부어오르는 얼굴종창과 류머티스관절염 , 구토 등 9건이 신고됐지만, 대부분 회복됐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3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플랫폼인 mRNA백신으로 미국과 영국 등에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스위스에서는 허가 후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조건부 허가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