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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갑질'에 극단 선택 경비원 1주기…"갑질 그만"

입력 | 2021-05-10 23:12   수정 | 2021-05-10 23:16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 갑질에 고통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최희석 씨의 1주기 행사가 오늘 강북구청 앞에서 열렸습니다.

유족을 도와 최 씨 산업재해 신청을 도맡았던 이오표 성북구노동권익센터장은 ″여러 활동가의 도움으로 고인은 산재를 인정받았고 가해자는 처벌을 받았지만 더 나아진 것은 없다″며 ″지금도 경비원에 대한 갑질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의 형은 ″사회적 문제가 되도록 이슈화에 나서준 입주민들께 감사하다″며 ″더는 제2의 최희석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4월, 입주민 심 모 씨와 주차 문제로 다툰 뒤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더는 나 같은 사람이 없게 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