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국과수 "故 손정민 양말 토양 성분, 한강 10미터 지점 성분과 유사"

입력 | 2021-05-25 17:53   수정 | 2021-05-25 17:54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 손정민 씨의 양말에 묻어 있던 토양 성분이 강가에서 10미터 들어간 수중 토양 성분과 유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잔디와 강가, 수중 등 모두 7개 지점 토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겼고, 이 가운데 1개 지점 토양이 양말에서 채취한 토양 성분과 비슷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토양 입자가 빛을 굴절하는 정도와 알루미늄·규소·칼륨 등의 원소 조성비가 표준편차 범위 안에서 유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잔디와 강가 2곳, 강가에서 5미터 들어간 수중 등 모두 6개 지점 토양과는 성분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국과수는 이런 감정 결과를 내놓으면서도 수중 오염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목격자 수사와 CCTV를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양말 토양 성분과 비슷한 것으로 나온 지점은 물 속에 들어간 남성을 봤다던 목격자들 진술과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라 추가로 검증이 필요하고 추가 목격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