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경찰, '택시기사 폭행' 의혹 이용구 소환…증거인멸교사 혐의

입력 | 2021-05-30 09:39   수정 | 2021-05-30 09:39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부실수사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오늘 이 차관을 소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이 차관을 소환해 사건 이후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에 피해자인 택시 기사에게 연락해 합의를 시도하며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차관은 차관으로 임명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택시를 탔다가 서초구 자택 앞에 도착해 자신을 깨우는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했습니다.

최근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던 이 차관은 임명 6개월 만인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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