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신영
지난 4월 경기 평택항에서 3백킬로그램 무게의 컨테이너 벽체에 깔려 숨진 故 이선호씨의 장례가 사망 59일만인 오늘, 치러졌습니다.
故 이선호씨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미뤄뒀던 이 씨의 장례를 시민장으로 진행했습니다.
오늘 장례식에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사단법인 김용균 재단 김미숙 대표 등 정치계와 노동계 관계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구의역 김 군과 김용균씨 등이 희생된 뒤에야 이들이 죽음에 내몰려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선호님을 잃고 항만의 노동자들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의 원청업체인 ′동방′ 평택지사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이씨의 유해를 서호추모공원에 안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