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네이버 중고거래 온라인 장터와 SNS에 올라온 중고 농기계를 판다는 글입니다.
농기계 사진도 있고, 판매 가격과 연락처까지 적혀 있습니다.
기본점검 완료해서 따로 손 볼 데도 없다고 안심시킵니다.
이 글을 보고 수십 명이 연락 해왔고 실제로 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글은 가짜였습니다.
고추 건조기와 경운기 등 있지도 않은 농기계 사진을 실제로 있는 것처럼 포토샵으로 만들어 피해자를 속인 겁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87명.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5월부터 3달 동안 중고 농기계를 판다며 피해자들로부터 2억 3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대 주 모 씨 등 3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고향 선후배 사이인 20대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폰 유심침을 구매해 연락처를 바꿔가며 판매글을 올렸고, 귀농을 준비하거나 농민인 중·장년층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금액이 큰 중고물품을 거래할 땐 실물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면서 ″판매자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조회해 사기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제공 : 경기 분당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