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아영

김만배, 12시간 조사 뒤 귀가…"곽상도 아들 중재해 입어"

입력 | 2021-09-27 23:58   수정 | 2021-09-27 23:59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으로 12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밤 10시 반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추후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산재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산재 신청은 안 했지만 중재해를 입었다″며 ″그 당시 회사에서 중재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산재 진단서가 있냐는 질문에는 ″병원 진단서를 갖고 있다″면서도 ″사적인 일이라 함부로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과 사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추진했던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높은 수익을 올려,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