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수근

"북가좌동 스타벅스 앞 가로수 세 그루 고사, 건물 관리인 소행”

입력 | 2021-09-28 16:30   수정 | 2021-09-28 16:31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커피 전문점 앞에 있는 가로수를 제초제로 고사시킨 혐의로 해당 건물의 관리인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6월 2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구입한 제초제를 서대문구 북가좌동 스타벅스 앞에 있는 가로수 세 그루에 주입해 고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건물 진입로 마련을 위해 구청의 허가를 받고 베어낸 가로수에만 제초제를 사용했다″며 ″하수관을 타고 이동한 제초제가 다른 나무 세 그루를 죽인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나 CCTV 등 A씨의 범행을 입증할 직접 증거는 없다″면서도 ″제초제를 구입하고 사용한 정황 증거로 볼 때 A씨의 소행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건물의 건물주에 대해선 ″제초제 사용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대문구는 지난 7월 건축 중인 커피 전문점 앞의 가로수 세 그루가 농약 살포로 말라 죽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