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29 22:20 수정 | 2021-09-29 22:21
경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동업 관계로 알려진 정민용 변호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비공개 서류를 열람했다며, 관련자 고발을 촉구했습니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이상호 대표의원은 오늘 본회의 발언에서 ″정 변호사가 지난 25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찾아와 ′성남의뜰 평가배점표′ 등 대장동 관련 내부 기밀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원은 그러면서 ″이는 퇴사한 일반인에게 기밀을 유출한 것이자, 수사를 앞둔 시점에서 부적절한 접촉으로 증거 인멸도 의심된다″며 ″만남을 제안한 관계자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고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2015년 3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이후 지난 2월 퇴직하기 전에 부동산 관련 업체인 ′유원홀딩스′를 차려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정 변호사가 과거 자신이 담당한 문건을 확인하고 싶다며 연락한 뒤 공사를 찾아왔다″며 ″직원 3명 입회하에 1시간 정도 서류를 열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공개 평가 서류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법규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어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