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언급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조사에 앞서 ″검찰 조사받는 모습 보여 드려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면서 ″검찰 조사에서 당당하게 진술하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인 지난 4월 방송사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자신의 시장 재직시절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백화점과 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인데, 애초 화물 터미널이었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면서 각종 특혜와 비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사업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이던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돼 인허가가 났으나, 사업 주체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의 고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지난달 24일 오 시장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